아버지와 함께 제주 시민회관 근처에 위치한 막걸리 맛집 학고재를 방문했다.
위치는 제주 시민회관 근처, 제주 중앙여중 근처, 제주 칼호텔 근처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입구가 이렇게 생겨서 지나가다 보면 여기 맞나? 라고 생각들 정도로 옛 분위기가 든다.
아주 오래전부터 영업을 해온 제주 민속주점이라고 한다.
나는 처음으로 이곳을 찾았는데 음식을 맛보기 전부터 옛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ㅋㅋㅋㅋ...
이 모습이 학고재라고 쓰여진 간판을 지나 가게 입구에 들어온 모습이다.
제주 시내에 위치한 술집이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자연친화적이다.
나는 이런 감성이 벌써부터 맘에 든다.
가게 내부 모습이다. 사진에서 부터 느끼시겠지만 굉장히 굉장히 민속적? 토속적이다.
가게는 테이블이 있는 방과, 홀로 나뉘어져 있다.
방 안에 의자가 있는 테이블도 있고, 방 안에 바닥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다.아버지께서는 이 곳은 굉장히 오래된 제주 맛집이라고 하셨다.
분위기에 맞게 노래도 내가 모르는 옛날 노래들이 감성있게 흘러나왔다.
메뉴판이다.ㅋㅋㅋㅋㅋㅋ 메뉴판도 굉장히 토속적이다. 주 메뉴는 전 종류이고, 두부김치, 골뱅이 무침, 제육볶음, 찌개까지도 다양하게 있었다.
이 날 아버지와 나는 해물파전과 막걸리를 주문했다.
기본찬 구성과 막걸리가 나왔다. 깍두기, 된장, 오이부추소박이, 오이와 고추, 간장소스
솔직히 안주가 안나와도 이 기본찬에만 막걸리를 마셔도 될 것 같았다.
막걸리가 그냥 병이 아닌 저렇게 그릇에 담겨져 왔는데 살얼음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시원했다.
아버지께서는 학고재가 어머니와 젊은 시절에 데이트를 했던 장소라고 하셨다.
20년~30년정도 전부터 학고재가 영업을 해왔다는 말이기도 하다.
해물파전이 등장했다. 두껍지는 않았고 굴, 오징어, 조개 같은 해산물들이 먹기 좋게 들어있었고 바삭한 전을 좋아하는 나의 입맛에 굉장히 잘맞았다.
겉부분은 바삭하고 안쪽 해물이 있는 부분도 어느정도 식감이 있으며 바삭하니 좋았다. 아버지도 만족하셨다.
다만 사진으로 보니 조금 부실하게 보인다. 나는 정말 괜찮았다고 느꼈고, 맛있었다.
제주시 도심 안에 있는 막걸리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도심 속에서 자연과 옛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되어 진다. 오후 8시정도에 방문했었는데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조용한 분위기에 구수한 분위기였다.
사장님께서도 굉장히 친절하셨고 막걸리와 전도 맛있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
전과 막걸리를 비롯한 음식은 다른 전집, 식당과는 크게 특별하지는 않다. 하지만 분위기가 주는 감성때문인지는 몰라도 음식이 더욱 맛깔나게 보였고, 맛깔나게 먹을 수 있었다. 요새는 이런 감성에 술집들이 자주 보이곤 하는데, 다들 비슷하게 따라할 뿐이지 진정한 감성은 못따라한다고 생각한다. 학고재는 진짜 민속 토속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술집이다. 제주도에 오면 한번 들러서 먹어볼 만한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감성맛집, 전맛집, 막걸리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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